배우 김용건이 후배 신현준에게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사진출처 = 영상캡처] 배우 김용건이 후배 신현준에게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 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생일을 맞아 돌아가신 아버지를 보러간 신현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현준의 아버지는 해군 대령 출신으로 6.25 국가 유공자다. 신현준은 “모든 분들이 아버지를 젠틀맨,신사라고 부르셨다”며 “정말 매너가 좋으셨다. 나도 아버지처럼 저렇게 멋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할아버지를 위해 그림 편지까지 준비한 민준이와 예준이에 신현준은 눈물을 흘렸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여전히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신현준은 아내에게 “아버지가 건강했을 때 모습을 본적 없잖아. 의사 선생님이 돌아가신다고 했는데 당신 꼭 보여주고 싶어서 아버지한테 ‘나 여자친구 있어. 보스턴에서 올 때까지 20시간만 기다려줘’ 했다”고 말했다.

7년을 아프신 아버지는 진짜 20시간을 견뎌주셨다. 신현준은 “아내가 왔을 때 기적처럼 눈을 뜨셨다”며 “아내를 보고 환하게 웃어주셨다. 기적 같은 일”이라고 했다. 그렇게 1년을 아버지는 신현준과 함께 보냈다.

아내가 되게 고맙다는 신현준은 “신혼집 방 하나를 병실로 만들어서 아버지를 1년 모셨다”고 전했다.

이에 김구라는 “아내한테 잘해야 돼. 메추리 타령할 때가 아니야”라고 신현준을 타박했다.

신현준은 “결혼식장도 휠체어 타고 오셨다”며 “아내가 ‘아버지 안 오시면 안돼요. 힘내세요. 사진이라도 있어야 나중에 손주 보여준다’해서 휠체어 타고 오셔서 사진을 다 찍고 가셨다. 식은 못 보셨다”고 슬퍼했다.

이어 “아내 말대로 애들이 태어나고 엄마아빠 결혼식 때 할아버지라고 보여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용건은 “방송이고 뭐고 그만둬. 그냥 집안에서 육아나 열심히 해라. 그런 아내가 어딨냐. 아내가 대단하시다”고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