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7 HaiPress
에너지 불안,식품값 직격
국내 비료재고 3개월치 뿐
농림축산식품부가 비료 수급과 농자재 가격 점검에 나섰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비료 가격이 동반 상승해 식량 가격마저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 조짐이 보이고 있어서다.
농식품부는 지난 26일 송미령 장관 주재로 '중동전쟁 대응 점검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농업 및 연관 산업 전반의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곡물 수급과 관련해서는 단기적으로 큰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전쟁으로 곡물 수입이 막혀 라면,빵 등 식품 생산이 어려워지거나 사료 부족으로 축산물 공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사태가 장기화되면 가격 상승 등 물가 전반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비료는 중동발 요소 가격 상승 영향이 본격화되면 수급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농업용 요소의 38.4%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반입된다.
지난 24일 기준 원자재 재고는 총 8만6000t으로 6월까지는 공급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수급 차질이 현실화할 수 있다. 문제는 가격이다. 대체 수입처인 동남아시아산 요소 가격은 t당 750달러로 전쟁 전 대비 54% 폭등한 상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전쟁이 전 세계 식량 가격을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2007~2008년,2022년과 같은 글로벌 식량 가격 급등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각국 정부가 통화 긴축으로 인플레이션을 잡으려 해도 지정학적 갈등이 촉발한 공급망 붕괴는 통화 정책만으로 방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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