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 HaiPress
AI기업 육성에 2400억 투자
KIF 존속기간 2040년까지 연장
AI반도체 전용펀드 올해 신설
정부와 이동통신 3사가 손잡고 3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혁신펀드를 조성한다. AI 핵심 기술을 조기 확보하고 민간 주도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정부-이통사 AI 투자협력 선언식’을 열고,통신 3사가 출자한 코리아IT펀드(KIF)를 통해 AI 분야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KIF는 2002년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3000억원을 출자해 만든 민간 펀드다. 지난해 말까지 91개 자펀드를 결성해 1669개 유망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에 총 4조7000억원을 투자했다. ICT 민간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해온 셈이다. 기존 2030년까지였던 펀드 존속기간은 최근 2040년 말까지로 10년 연장됐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정부-이통사 AI 투자협력 선언식 사전 환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통 3사는 올해 KIF 모펀드에서 1500억원을 신규 출자하고,운용사 자체 매칭 자금 1500억원 이상을 더해 총 3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2400억원 이상은 AI 핵심·기반 기술과 AI 전환·활용(AX) 관련 유망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특히 AI 반도체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400억원 규모의 AI 반도체 전용 펀드를 따로 만들고,ICT 기술사업화와 성과 확산을 위한 200억원 규모 펀드도 조성할 방침이다.
이번 선언식에는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유영상 SK텔레콤 대표,김영섭 KT 대표,이철훈 LG유플러스 부사장을 비롯해 KIF 출자사 관계자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주요 인사,벤처투자사(VC)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KTOA는 그동안의 펀드 운용 성과를 공유하고,앞으로 AI 분야를 중심으로 한 투자 계획과 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행사에 앞서 배 장관과 3사 대표들은 비공개 환담을 통해 AI 분야 투자계획을 구체적으로 공유하고,민관이 함께 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본행사에서는 정부,출자사,운영기관 대표들이 나란히 무대에 올라 AI 투자 확대를 공식 선언했다. 배 장관은 “AI가 모든 혁신의 근원이 되는 가운데 투자 확대를 통해 혁신을 이끌 AI 기업들에게 성장 마중물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KIF 자펀드 결성이 AI 투자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하며 정부도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민간과의 투자·협력 기반을 든든히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TOA는 이달 28일까지 KIF 자펀드 운용사(16개사)를 모집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올해 안에 자펀드를 결성해 AI 관련 기술과 산업에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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