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4 HaiPress
팰리세이드 [사진출처=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자동차 관세 여파에 타격을 받았다.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10% 넘게 감소해서다.
지난해까지 최대 실적 흐름을 이어가던 영업이익이 10%대로 감소한 것은 2020년 3분기 이후 5년 만이다.
현대차는 24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올해 2분기 실적이 IFRS 연결 기준 ▲도매 판매 106만 5836대 ▲매출액 48조 2867억원(자동차 37조 302억원,금융 및 기타 11조 2564억원) ▲영업이익 3조 6016억원 ▲경상이익 4조 3853억원 ▲당기순이익 3조 2504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0.8% 늘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와 아이오닉9 신차효과로 SUV 판매가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8만8540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미국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26만 2,305대를 기록했다.
대외 환경 악화로 신흥 시장 판매가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0.7% 증가한 87만 7296대가 팔렸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상용 포함)는 유럽 지역 중심 전기차(EV) 판매 비중 확대,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한 26만 2126대가 판매됐다.
이중 EV는 7만 8802대,하이브리드는 16만 8703대로 집계됐다.
아이오닉9 [사진촬영=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매출액은 역대 최대 수준의 하이브리드 판매 및 금융 부문 실적 개선 등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북미 시장의 판매 호조와 함께 우호적인 환율 등에 힘입어 매출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올해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2.4% 오른 1404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인센티브 증가 및 투자 확대 추세 속에도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으로 인해 7.5%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5.8% 감소했다.
판매대수도 늘고 환율도 우호적인 상황에서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지난 4월부터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적용한 25% 품목 관세 여파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도 “국내,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 판매량 증대로 외형적 성장이 가능했다”면서도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고,경쟁 심화에 따른 글로벌 인센티브 및 판매 비용 증가 등의 원인으로 손익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글로벌 시장에서 106만 5,83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0.8% 증가한 수치다.
싼타페 [사진출처=현대차] 현대차는 관세 등 통상 환경의 변동 방향성에 따른 손익 영향도 등이 경영 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신흥 시장 중심 판매 둔화가 이어지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하반기에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현대차는 연초에 발표한 2025년 가이던스를 잠정 유지하고,다음달 1일에 발표될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방향성을 기반으로 전략 고도화를 통해 체계적으로 대응책을 적극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의거해 2분기 주당 배당금을 전년 동기(2000원)보다 25% 오른 2500원으로 발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거시적인 경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기존에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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