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스타트업 대상 기술 협력 확대

6개 분야 전략적 협업 제안 가능

일반 기업 참여도 하반기부터 확대

배터리 산업 미래 기술 선점 박차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산업 혁신 주도를 위한 유망 스타트업과의 기술 협력 확대에 본격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12일 급변하는 배터리 산업환경에서 혁신 기술 확보를 위한 프로그램 ‘OSS(Open Submission for Start-up)’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혁신 기술 확보와 생태계 확장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OSS 프로그램은 배터리 산업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계된 개방형 협력 플랫폼이다.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들이 언제든지 LG에너지솔루션과 전략적 협업을 제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폐쇄적 파트너십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혁신 주체들과 장기적인 동반 성장을 추구할 수 있다. 특히 기술 제안서를 제출한 기업에 대해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엄격한 기술 검토와 평가 과정을 거쳐 공동 연구개발(R&D),지분 투자,생산 협력,기술 라이선스 제공 등 다각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

이번 OSS 프로그램은 ▲소재(Material) ▲셀(Cell) ▲셀 공정(Cell Process) ▲팩(Pack)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Battery Management System) ▲시스템(System) 등 6개 핵심 기술 분야에 대해 ‘Need-Based’ 공모를 진행한다. 올해 6월 30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필요 기술에 맞춰 구체적인 협업 주제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배터리 기술 전반의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Open Topic’ 공모는 주제에 제한 없이 자유로운 기술 협업 아이디어를 연중 상시로 접수받는다. 배터리 기술 외에도 차세대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전고체 배터리,수명 관리 기술,친환경 소재 개발,리사이클링 및 순환 경제 솔루션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기술의 경계를 넘는 융합형 혁신 모델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일반 상장 기업도 OSS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보다 다양한 기업군과의 협력을 기대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오픈 이노베이션 포탈을 통해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픈 이노베이션은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 실현을 위한 중요한 전략”이라며 “배터리 산업의 빠른 변화 속에서 다양한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OSS 외에도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특히 국내외 대학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한 BIC(Battery Innovation Contest) 프로그램을 통해 신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BIC는 유망 연구 과제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공동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산학 협력 모델이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적 토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LG에너지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