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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무빙’ 구룡포도 놀란다고?...구룡포과메기와 검은돌장어가 만났다

2024-12-12 HaiPress

서울서 포항 구룡포과메기 행사 열려


제철 검은돌장어까지 가세해 눈길


박종남 요리연구가 과메기 요리 선보여

‘포항 구룡포과메기와 검은돌장어,종가의 손맛을 더하다’를 주제로 열린 과메기 행사.

2024 겨울철 별미 포항 구룡포과메기의 맛을 전국에 알리고 영일만검은돌장어의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가 1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15층 그랜드스테이션에서 열렸다.

올해는 ‘포항 구룡포과메기와 검은돌장어,종가의 손맛을 더하다’가 주제다.

이날 행사에선 종가음식 명인 박정남 요리연구가의 과메기,영일만검은돌장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예미정종가음식연구원장인 박 명인은 경북 안동에서 20여 년째 전통음식의 조리기법을 연구·전파해 오고 있다.

박 명인은 “과메기와 장어는 조선시대 안동 양반가의 겨울철 보양식 중 하나였다”면서 “이번에 포항구룡포과메기와 영일만검은돌장어를 재료로 한국인 입맛에 익숙하면서도 현대적 장식이 가미된 음식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채소롤과 깻잎 등을 다져 넣은 과메기전,곤약가루에 과메기를 넣어 굳힌 과메기회,돌장어 가지말이튀김,돌장어어묵 등의 새로운 메뉴들이 소개돼 입맛을 돋궜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맛의 조화를 표현해냈다는 평가다.

기온이 예년에 비해 따뜻해 생산이 다소 늦춰졌던 포항구룡포과메기는 12월 기온이 내려가면서 본격 출하되고 있다. 영일만검은돌장어도 이달부터 살이 차 올라 제철을 맞고 있다. 식감 좋은 돌장어들이 포항 영일만을 중심으로 한 바다에서 잡힌다.

포항시는 겨울철 별식이나 술안주로만 인식되던 과메기의 이미지 전환을 위해 해마다 변화를 시도하며 다양한 음식을 개발해왔다. 지난해는 요리 명장 박찬일 셰프를 초청해 ‘2023 포항을 맛보다’라는 행사를 치렀고,2022년에는 ‘700만 캠핑족! 겨울의 맛,과메기에 꽂히다’,2021년에는 ‘과메기 도시락에 날개를 달다’,2019년에는 ‘과메기,스타 간식이 되다’ 등의 다양한 주제로 홍보설명회를 개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민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건 구룡포과메기와 영일만검은돌장어의 영향도 일정 부분 있을 것”이란 인사말을 전하며,겨울 제철음식인 과메기와 돌장어의 소비는 포항지역 어민들에게 큰 도움이 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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