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8 HaiPress
광양시 옥룡면 소재 1만평 추동섬 활용
동치미 발효센터·고급 카라반 등 시설
‘속풀이쇼 동치미’ MBN이 기획·마케팅
정인화 광양시장(왼쪽)과 이동원 MBN 대표가 동치미 마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 광양 백운산 자락에 체류형 치유마을인 ‘동치미 마을’이 조성된다.
광양시는 27일 서울 매경미디어센터에서 MBN과 ‘백운산 발효촌 동치미 마을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인화 광양시장과 이동원 MBN 대표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광양시와 MBN은 이번 협약에 따라 발효식품과 체험형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 모델을 구축하고,발효식품 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광양시는 발효식품에 기반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MBN은 동치미 마을에 대한 기획과 마케팅,홍보에 나서게 된다.
양측이 추진하는 동치미 마을은 우리나라의 식문화를 대표하는 발효식품을 테마로 하는 체험 마을이다.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동치미를 비롯해 김치와 된장,고추장,간장 등 발효식품의 제조과정을 보고 제조방법을 익히면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도록 꾸며질 예정이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가정에서 필요로 하는 동치미와 김치,된장 등 발효식품을 마을내 옹기에 보관해주는 일종의 구독서비스도 추진된다. 고급 카라반과 같은 숙박시설을 설치해 체류하며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광양시와 MBN이 맺은 동치미 마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동치미 마을이 조성되는 곳은 광양시 옥룡면을 흐르는 광양동천에 있는 하중도(河中島)인 추동섬이다. 면적은 3만2600㎡(약 9900평)에 달한다. 이 추동섬은 2002년 8월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루사 영향으로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섬이다. 당시 폭우로 인해 하천 물이 흘러 넘치면서 토사가 쓸려내려와 형성된 자연형 하천섬이다.
광양시는 이 섬을 주민들의 편의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2019년 8월 산수생태공원으로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잔디와 꽃,나무 등이 심겨진 이 곳에는 하늘정원과 꽃길,벤치 등이 설치돼 주민들의 산책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광양시는 이 섬의 활용도를 더 높이기 위해 동치미 마을 프로젝트를 가동하게 됐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번 협약은 광양시의 풍부한 자원과 MBN의 전문성을 결합해 ‘동치미 마을’을 전국적인 대표 명소로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MBN과의 협력을 통해 동치미 마을이 지역민과 상생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소득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원 MBN 대표는 “광양시가 구상하는 동치미 마을이 MBN의 대표 장수 프로그램인 ‘속풀이쇼 동치미’와 연계돼 지역의 대표 관광 자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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