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7 HaiPress
허연수 리테일 대표이사 용퇴
'믿을맨' 홍순기 부회장 승진
에너지·건설 등 주력사 유임
GS그룹이 글로벌 위기에 선제 대응하는 차원에서 발전회사와 유통회사 최고경영자(CEO) 7명을 교체했다. GS칼텍스,GS에너지,GS건설 등 주력 계열사 CEO는 유임했다. 전력시장 개편 등 에너지 전환 이슈가 큰 발전사들은 인적 쇄신을 통해 변화를 주고 주력 회사는 리더십 유지를 통한 위기 극복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GS그룹은 27일 대표 선임 7명,부회장 승진 1명,사장 2명,부사장 5명,전무 7명 등 총 42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인사는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GS는 GS EPS,GS E&R,GS동해전력 등 발전사 3곳의 CEO를 새로 선임했다. 실시간 전력시장 도입,전력가격 입찰제,분산에너지법 등 전력시장 개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김석환 사장은 GS E&R에서 GS EPS 대표로 이동한다. GS그룹은 GS E&R 신임 대표에 김성원 부사장을,GS동해전력 신임 대표에는 황병소 전무를 각각 임명했다. 김 대표와 황 대표는 산업부 출신이다.
유재영 GS파워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유 대표는 부천·안양지역 열병합발전 사업 고도화 성과 등을 인정받았다.
GS리테일은 허연수 부회장에서 허서홍 부사장으로 리더십을 교체했다. 허서홍 GS리테일 신임 대표는 GS가 4세로,부친은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이다.
허 신임 대표는 GS에너지 전력·집단에너지사업부문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주)GS 미래사업팀장을 역임했고 올해부터 GS리테일 경영전략SU장을 맡아 전략·재무·신사업 등을 관장했다.
허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허 부회장은 고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차남으로,2016년부터 GS리테일 대표를 맡았다. 허 부회장이 용퇴한 가운데 홍순기 (주)GS 대표가 이번에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GS그룹 내 유일한 부회장이 됐다. 그는 1986년 호남정유에 입사해 2004년 (주)GS 출범과 함께 자리를 옮겨 업무지원팀장,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했고 2020년 허태수 회장 취임과 함께 (주)GS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홍 부회장은 GS가 LG에서 분리·독립한 이후 20여 년간 그룹 성장을 지원해온 GS그룹의 '믿을맨'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생 대표도 나왔다.
홍석현 GS벤처스 신임 대표는 1981년생으로,투자회사와 LG전자를 거쳐 2022년 GS벤처스에 영입됐다. 그간 GS벤처스 대표를 겸직하고 있던 허준녕 (주)GS 미래사업팀장은 인수·합병(M&A) 등 신사업 투자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정승환 재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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