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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누아 즐기면서도 집안 기둥 뿌리 뽑지 않는 방법 [전형민의 와인프릭]

2024-10-28 HaiPress

*지난 시간 부르고뉴 피노누아 이야기 후편 입니다. 전편에 이어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부르고뉴 피노누아는 많은 와인 애호가들에게 종착지로 불리곤 합니다. 맑고 일견 투명하기까지 한 붉은색,장미향과 코를 간지럽히는 다양한 향신료의 내음,입 속에서 느껴지는 상큼한 붉은 과실류의 풍미와 부드럽게 혀를 감싸는 질감까지…

부르고뉴 피노누아는 누구라도 좋아할 수밖에 없고 확실하게 구분되는 캐릭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대로된 부르고뉴 피노누아를 접해본 애호가들 중 상당수는 부르고뉴 피노누아를 접한 뒤 와인 분류의 기준 자체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부르고뉴 피노누아냐,아니냐로요.

이 때문일까요? 덕분에 최근 20여년 간 부르고뉴 피노누아의 가격은 놀라운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엔트리급들의 경우 2배 가까이 상승했고,최고급 품질의 경우 안그래도 비싼 녀석이 병당 수십만 수백만원이라는 가격을 붙여도 날개 돋힌듯 팔려나갑니다. 오죽하면 부르고뉴 피노누아에 빠지면 집안 기둥 뿌리 뽑는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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