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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7조 비과세 배당재원 확보…“올해 회복이 우선”

2026-03-26 HaiPress

주총서 정재헌 대표 사내이사 선임


주당 배당금 1660원 확정


사내·사외이사 5명 신규 선임


자사주 일부 임직원 보상 활용

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정호준 기자 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첫 주주총회에서 올해 실적과 주주환원,고객 신뢰 등 모든 영역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주주 기대에 못 미친 배당을 만회하기 위해 SK텔레콤은 1조7000억원 규모 비과세 배당 재원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제4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2025년 재무제표 승인,정관 일부 변경,이사 선임 등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비과세 배당 추진을 위한 자본준비금 감소 안건도 통과됐다.

이번 안건은 자본준비금 1조7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향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는 내용이다. 자본준비금을 재원으로 한 배당은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돼 주주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배당 확대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재원은 올해 재무제표 확정 뒤 이르면 올해 기말 배당부터 이사회 승인을 거쳐 활용될 수 있다.

정 대표는 향후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작년에는 여러 사유로 배당이 주주 기대에 못 미칠 수밖에 없었다”며 “올해는 실적을 포함해 모든 부분을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복이 되면 그동안 추진해 온 주주 중심,주주 친화 정책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SK텔레콤의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도 확정됐다. 2025년 매출은 17조992억원,영업이익은 1조732억원으로 승인됐다. 주당 배당금은 1660원으로 확정됐다.

정관 변경안도 함께 의결됐다. 상법 개정에 따라 2조원 이상 상장사에 내년부터 의무화되는 전자주주총회 병행 개최 절차와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바꾸는 내용 등이 반영됐다. 독립이사 명칭 변경은 오는 7월 23일부터 시행된다.

이사 선임 안건에서는 총 5명의 신규 이사가 합류했다. 정 대표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한명진 이동통신(MNO) CIC장도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고,윤풍영 SK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와 임태섭 성균관대 GSB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두 사람은 감사위원회 위원도 맡아 이사회 감독 기능을 보강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한명진 CIC장이 MNO 사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인공지능 전환(AX) 과제 발굴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풍영 기타비상무이사는 통신과 AI 등 주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전문성을 보탤 계획이다.

자사주 처리 방안도 공개됐다. SK텔레콤은 전체 발행주식의 0.84%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179만7787주 가운데 19만6475주는 임직원 보상용으로 보유·처분한다. 또한 잔여분은 추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 전망에 대해 정 대표는 “AI 풀스택을 기반으로 새로운 AI 사업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며 “기본과 원칙에 입각해 본원적 경쟁력을 가진 단단한 SK텔레콤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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