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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창시자’ 앤디 루빈이 일본 택한 까닭은

2025-11-13 HaiPress

안드로이드 창시자


도쿄에 ‘겐키 로보틱스’ 설립


구글 로봇 M&A 경험과


日 로봇 인재풀에 다시 베팅

앤디 루빈 [사진=게티이미지] 안드로이드의 창업자이자 전 구글 임원인 앤디 루빈이 일본 도쿄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겐키 로보틱스(Genki Robotics)’를 설립하고 조용히 팀을 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부터 피겨AI까지 여러 기업이 뛰어들며 과열 양상을 보이는 휴머노이드 시장에 미국 실리콘밸리의 베테랑 창업자가 새로 뛰어드는 셈이다.

12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루빈이 설립한 겐키 로보틱스는 스텔스 모드(비공개)로 운영되고 있다. 공식 웹사이트나 채용 공고는 없지만,도쿄에 사무실을 두고 프로토타입(시제품)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루빈은 추가 인력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이름 ‘겐키’는 일본어로 ‘활기찬·건강한’이라는 뜻으로 생활 속에서 활발히 움직이는 휴머노이드를 지향한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루빈은 더 인포메이션과의 통화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의 이력 자체가 로봇과 깊게 얽혀 있다. 구글 재직 시절 실험적 로봇 부문을 만들고 인수 합병을 주도하며 제조와 유통 등 산업용 로봇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구글 퇴사 후인 2015년에는 로봇과 인공지능(AI) 등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벤처 인큐베이터 ‘플레이그라운드 글로벌’을 공동 설립해 하드웨어·로봇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해 왔다.

루빈은 오랫동안 광적인 로봇 애호가로 알려져 왔다. 도쿄 아키하바라의 로봇 장난감을 수집하며 로봇 기술을 취미가 아닌 업으로 삼아온 그는 독일 칼자이스에서 로봇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구글에서 안드로이드를 이끈 뒤 로봇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로봇 분야에 관한 관심과 투자를 이어왔다.

2013년 구글 재직 시절 그는 미국과 일본의 로봇·AI 기업 7곳을 한꺼번에 인수하며 구글 로봇 전략을 주도했다. 이때 확보한 자산 중 가장 주목받은 사례가 도쿄대 연구진이 창업한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샤프트’였다. 샤프트는 DARPA 로봇 챌린지에서 우승할 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었지만 일본 내에서는 10곳의 투자사로부터 잇따라 거절당한 기업이었다.

루빈은 이 기업을 인수하면서 일본 로봇 업계와 대학 연구실 네트워크,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 풀을 직접 확인했다. 당시 구글은 미국 팔로알토 본사와 별도로 일본에 로봇 사업부를 설치했는데,이는 일본 내 인재 영입을 위한 전략적 포석이었다. 업계에서는 루빈이 새 창업 기업의 아이템으로 로봇을 선택하고,행선지를 일본으로 택한 것에 대해 일본의 기술력과 인재 발굴을 이유로 꼽는다. 일본이 가진 세계 최고 수준 로봇 엔지니어링 기반과 미비한 투자 생태계가 만든 ‘공백’을 기회로 본 전략적 판단인 셈이다.

루빈의 최근 창업 행보는 성공과 실패가 뒤섞여 있다. 그는 2015년 안드로이드 기반 고급 스마트폰을 내세운 ‘에센셜’을 창업해 2017년 첫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이미 포화 상태였던 스마트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에센셜은 사업을 접었고,브랜드와 상표권은 영국 스마트폰 업체 ‘낫싱’에 인수됐다. 같은 시기 팔로알토를 거점으로 한 홈 시큐리티 스타트업 ‘심플 씽스’도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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