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7 HaiPress
높은 전분 함량과 혈당 지수가 문제
굽거나 삶아 먹으면 5% 증가 그쳐
감자 대신 다른 곡물 먹으면 19%↓
감자튀김을 일주일에 세 번 먹으면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하버드대 공중보건 전문가인 사이드 모하마드 무사비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감자 섭취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 사이의 관계를 조사해 이를 영국 의학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984년부터 2021년까지 4년 마다 20만5000명의 미국 보건 전문가가 작성한 식품 설문지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감자튀김을 세 번 먹는 사람이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을 위험은 20% 증가했고,일주일에 다섯 번이나 감자튀김을 먹을 경우에는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7%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에서 당뇨병을 앓고 있는 약 580만명 중 90%가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데,이는 감자튀김을 자주 먹는 식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연구팀을 밝혔다.
반면 감자를 굽거나 삶거나 으깨는 방식으로 섭취한 사람이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은 불과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런던 퀸 메리 대학교의 공중보건 영양학 강사인 카워 하셈 박사는 “감자는 건강한 식단의 일부가 될 수 있지만,우리가 감자를 준비하는 방식이 차이를 만든다”라며 “삶은 감자,구운 감자 또는 으깬 감자는 자연적으로 지방이 적고 섬유질,비타민 C,칼륨 등을 공급해 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감자를 다른 곡물로 대체하는 것이 당뇨병 위험을 궁극적으로 낮춰준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 결과 감자를 통곡물로 대체하면 당뇨병 위험이 8% 낮아졌다. 특히 감자 대신 다른 곡물을 섭취하면 위험이 19%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감자의 높은 전분 함량은 높은 혈당 지수와 부하를 초래한다”라며 “다양한 조리 방법으로 인한 영양소 손실과 건강 위험 가능성이 결합해 건강에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감자는 쌀과 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소비되는 식량 작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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