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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의 야심작이었는데...흔들리는 GS건설 모듈러 사업

2025-07-22 IDOPRESS

지난해 446억 순손실 낸 ‘엘리먼츠’ 청산


국내 자회사 자이가이스트 실적도 부진

허윤홍 GS건설 사장.(GS건설 제공) GS건설이 야심차게 추진한 모듈러 주택 사업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직접 나서서 모듈러 사업에 힘을 실어줬지만,해외 모듈러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결국 청산을 결정했다.

GS건설은 최근 영국에 본사를 둔 모듈러 사업 자회사 ‘엘리먼츠’ 청산 작업에 돌입했다. 엘리먼츠는 GS건설 핵심 신사업인 모듈러 사업을 이끌어온 회사다.

모듈러 건축은 기본 골조,전기 배선 등 건축 공정 대부분을 미리 만들고 조립만 하는 건축 공법이다. 엘리먼츠는 영국에서 호텔,레지던스,기숙사 등 중고층 건물을 주로 공급해왔다.

2020년 엘리먼츠를 인수할 당시 허윤홍 사장은 신사업부문을 맡고 있었다. 허 사장이 직접 인수 과정을 진두지휘하면서 GS건설은 2020년 342억원을 투입해 엘리먼츠 지분 75%를 인수했다. 이후 모듈러 주택 수요가 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엘리먼츠 실적은 계속 고꾸라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원자재,인건비 상승 부담이 커진 점이 악재였다. 2022년까지만 해도 당기순손실이 20억원 수준이었는데 2023년 259억원,지난해 446억원으로 손실이 불어났다. 올 들어서도 1분기에만 지난해 손실 규모를 넘는 472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손실 규모가 커지면서 매각조차 어려워지자 GS건설은 고민 끝에 엘리먼츠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김진범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사업 부문에서 영국 엘리먼츠 청산비용이 1000억원 가량 발생해 GS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은 기대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이가이스트 목조 모듈러 샘플하우스 전경.(GS건설 제공) 엘리먼츠 청산에도 GS건설은 모듈러 사업을 아예 접진 않겠다는 입장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엘리먼츠를 운영하며 얻은 기술력,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모듈러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국내에선 모듈러 주택 자회사 ‘자이가이스트’를 통해 단독형 주택 사업을 해왔다. 2020년 설립 이후 초기에는 기업간 거래(B2B)를 중심으로 일정 부지에 여러 채를 짓는 단지형 주택을 공급했다. 이후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모델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하지만 정작 자이가이스트 실적이 부진한 모습이다. 자이가이스트의 지난해 순손실은 55억원에 달했다. 모듈러 주택 가격이 3.3㎡당 750만~800만원 수준으로 높아 아직까지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급기야 자이가이스트는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7월에 이어 올 3월 유상증자를 단행해 GS건설로부터 85억원 자금 지원을 받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이 영국 모듈러 자회사를 매각조차 못하고 청산했는데 국내 사업은 계속 키우는 중”이라며 “다만 자이가이스트 실적 역시 불안해 GS건설 자금 지원에 의존하는 상황이라 모듈러 사업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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