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7 IDOPRESS
키움증권 “HBM 독점적 지위 우려 커질 것”
삼성·마이크론 HBM4 시장 진입…하반기 경쟁 격화 전망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내 압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향후 독점 구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7일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HBM 부문 호실적이 이어지며 주가 역시 올해 2분기 상승세를 보였다”면서도 “하반기에는 마이크론의 5세대 HBM(HBM3E) 시장 진입이 예상되고 삼성전자의 6세대 HBM(HBM4) 샘플 공급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HBM4 샘플을 세계 최초로 고객사에 전달했으나,이후 3개월 만에 마이크론의 샘플 출하로 HBM4 시장 경쟁이 본격화됐다. 삼성전자도 HBM4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올 하반기부턴 HBM 시장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이와 관련 “SK하이닉스의 독점적 시장 지위 유지에 대한 우려가 점증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현재 글로벌 HBM 시장에서 약 50%의 점유율을 자랑한다. 경쟁사인 삼성전자(30%),마이크론(20%)과의 격차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HBM3E에선 SK하이닉스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그럼에도 키움증권은 이 같은 독주 체제가 장기적으로 유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독점적 시장 지위에 대한 우려는) 높아져 있는 SK하이닉스 주가 밸류에이션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단기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매출액은 21조1000억원,영업이익은 9조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HBM과 낸드(NAND)의 출하량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92% 내린 2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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