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1 IDOPRESS
‘콜라만은 건강하게’ 신조어 유행
“당·정제 탄수화물 줄이는 식사”
샤부샤부·아사이볼 등 건강한 메뉴 인기
로운 샤브샤브 토마토 육수와 사골 육수. [사진 = 이랜드이츠 제공]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관리를 강조하는 ‘저속노화’ 열풍에 이어 최근 MZ세대 사이에선 ‘콜건적(콜라만은 제로콜라로 건강하게) 사고’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일상에서 조금이라도 당 섭취를 줄이기 위해 건강한 식단으로 끼니를 챙기는 것이다.
이같은 흐름에 따라 외식업계에서도 당을 줄이고 항산화 작용에 도움이 되는 재료로 만든 메뉴들이 주목받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건강을 챙기는 트렌드로 주목받는 대표적인 외식 메뉴 중 하나는 ‘샤부샤부’다. 샤부샤부는 채소와 고기 위주의 건강한 식재료를 활용해 가볍게 즐길 수 있어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외식 메뉴다. 특히 가성비를 중시하는 최근 소비 흐름에 따라 뷔페 형태의 샤부샤부 브랜드를 찾는 발걸음이 늘고 있다.
이랜드이츠에서 운영하는 샤부샤부 샐러드바 브랜드 ‘로운 샤브샤브’는 저속노화와 저당 유행을 염두에 두고 지난 한 해 신선한 식재료 위주의 신메뉴 개발을 진행했다. 지난해 봄 시즌에는 미나리 메뉴,여름에는 채소와 함께 먹기 좋은 월남쌈 메뉴 등을 강화했고,가을에는 버섯을 메인 토핑으로 한 스키야키 메뉴를 선보였다.
겨울에는 육수 3종을 추가했는데,이 중 ‘토마토 육수’가 포함됐다. 토마토는 항산화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대표적인 과채류로,다이어트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샤부샤부 인기 상승세에 따라 로운 샤브샤브의 매출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랜드이츠에 따르면,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1% 증가했다. 또한 지난 1월부터 2월 27일까지 현재 운영 중인 매장들의 점당 평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흐름에 따라 올해도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메가MGC커피의 딸기 시즌 메뉴와 메가베리 아사이볼. [사진 = 메가MGC커피 제공] 카페·디저트 업계에서도 ‘건강한 메뉴’를 내놓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지난 1월 ‘메가베리 아사이볼’을 출시했다. 아사이볼은 아사이베리를 스무디처럼 갈아 다른 과일·견과류와 곁들이는 메뉴로,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젊은 여성 소비자들이 아사이볼을 찾기 시작했다. 글로벌 아사이 전문점인 오크베리가 지난해 우리나라에 진출하기도 했다.
메가베리 아사이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일부 매장에선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메가MGC커피에 따르면,메가베리 아사이볼은 단일 디저트 품목 최초로 한 달간 30만개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지난해 요거트 아이스크림 열풍을 불러온 ‘요아정’은 이번 달 초 웰니스 디저트 랩 ‘요아정 하우스’를 서울 압구정 로데오에 오픈했다. 요아정 하우스는 아사이볼을 중심으로 다양한 건강한 메뉴를 선보이며,누구나 일상 속에서 웰니스를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공간이다.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파리바게뜨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파리바게뜨 제공] SPC 파리바게뜨는 지난 27일 프리미엄 브랜드 ‘파란라벨(PARAN LABEL)’을 론칭하고 건강빵 대중화에 나섰다.
파란라벨은 대표 제품에는 통곡물이 사용된다. 통곡물은 혈당 지수가 낮아 대표적인 저속노화 식품으로 알려졌다. 파란라벨 제품에는 SPC그룹이 4년여 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통곡물 발효종이 활용된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헬시플레저나 저속노화로 대표되는 건강 유행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더욱 확산하고 있다”며 “하나라도 당이 적은 음식을 먹거나 기존 음식을 저당 음식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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