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금융에도 데이터 개방

중소벤처기업부가 개방형 기술평가 플랫폼 '케이탑(K-TOP)' 서비스를 4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K-TOP은 인공지능(AI) 기반의 기술평가 모형 3종류(기업 혁신성장 역량·기술 사업성·기술 원천성 평가)를 탑재하고 기업의 기술 역량을 등급·점수화해 알려주는 서비스다. 특허 정보 800만건에 기초해 개발됐기 때문에 기술의 핵심성과 독창성,파급성 등을 분석해주고 유사 특허 기술과의 비교·분석이 가능하다.

재무와 특허 정보 등 일부 평가 입력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거나 기업 자가 진단·평가 결과를 조회해 전송하는 서비스 등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이번 기술평가 인프라 개방은 중기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중소기업 도약 전략'의 후속 조치로 시행됐다. K-TOP 공동 활용 업무협약을 맺은 중소기업 지원 기관,시중은행과 벤처투자기관 등은 중소기업 기술평가 시 K-TOP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중기부는 협약 기관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 후 내년 상반기 내 해당 서비스를 모든 기업에 개방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K-TOP 서비스로 정부 지원 사업 효율을 높이고,민간 금융기관에 기술평가 데이터를 개방해 기술금융과 투자를 촉진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유진 기자]